문화예술·스포츠…사회공헌 보폭 넓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입력 2015-09-24 17:39  

사재 100억 출연…롯데문화재단 출범

이사장 맡아 문화예술 지원
롯데콘서트홀 수익으로 인재 양성
"브랜드 이미지 개선 기여할 것"



[ 김병근 기자 ] 24일 출범한 롯데문화재단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이사장을 맡고 김의준 롯데콘서트홀 대표가 운영을 총괄한다. 이사회는 총 5명으로 신 회장과 외부인사 4명으로 구성된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음악대학 교수 등이 이사회에 참여해 재단의 중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롯데그룹은 콘서트홀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별도 재단을 설립하기로 지난해 7월 결정했다. 그러나 5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고 이사장 직책까지 맡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스키 발전을 위해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지 1개월 만이다.

롯데 고위관계자는 “신 회장이 스키협회장 활동을 시작한 이래 기업이 국내 스포츠를 지원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절감했다”며 “스포츠 외에 문화예술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사회공헌 및 기부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회 기여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신 회장은 스키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문화재단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해외 유명 공연을 국내에 유치해 국민에게 국내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한 입장료 수익 등을 재원으로 숨은 음악 인재를 발굴, 지원해 세계 무대에서 국내 음악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의미를 두고 있다.

롯데문화재단이 이런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맘 놓고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롯데콘서트홀이다.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약 1200억원을 투자해 롯데월드몰에 짓고 있다. 연주자와 관객의 친밀감을 높이고 최적의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 객석이 무대를 둘러싸는 ‘빈야드(vineyard)’ 구조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고 공연장으로 인정받는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도 같은 방식이다. 국내 클래식 전용홀로는 처음 5000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오르간도 설치된다.

김의준 대표는 “무대 연주자들의 악기 소리가 메아리치지 않고 관객에게 바로 전해질 수 있도록 정밀한 테스트를 반복 적용해 객석 위치를 정했다”며 “세계적으로 쉽게 찾기 힘들 뿐 아니라 성능도 인정받았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예술 공연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문화재단이 활동을 시작하면 사회공헌활동의 외연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롯데는 그동안 교육 및 사회복지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왔다. 1983년 장학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1994년 복지재단, 2009년 삼동복지재단을 세워 소외이웃 등을 돕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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